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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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6안타' 이대호, 맹타 비결은 가벼워진 방망이

기사입력 2013.07.26 12:3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배트 무게 변화가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의 맹타에 한 몫 했다.

이대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고베현 호토모토필드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17호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로 시즌 타율을 3할 2푼 1리까지 끌어올렸다. 후반기 2경기에서 6안타 폭발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이날 경기 후 "이대호를 위한 경기였다"며 "초반부터 4점을 지고 있었음에도 주포로서 포기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이날 이대호는 팀이 3-4로 뒤진 6회말 1사 후 상대 투수의 7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후반기 2경기 만에 시즌 17호 홈런. 이대호는 현지 인터뷰에서 "완벽한 홈런이었다"며 만족해했다.

이대호는 삿포로, 도쿄, 후쿠시마에서 올스타전 3경기를 치르는 바람에 휴식기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이대호도 "이동이 길어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할 정도였다. 가벼운 배트를 들고 선택한 것이 맹타에 한 몫 했다. 이 신문은 "몇 그램이 승패를 갈랐다"며 "이대호는 컨디션에 맞춰 평상시 920그램보다 5~10그램 가벼운 방망이를 들고 나왔는데 날카로운 스윙이 되살아났다"고 전했다.

이날 이대호의 활약으로 후반기 2연승을 달린 오릭스는 시즌 전적 40승 3무 41패(승률 .493)로 퍼시픽리그 4위에 올랐다. 5할 승률에도 1승만 남았다.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도 "이대호는 점수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해준다"고 극찬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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