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상위권 수성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넥센과 삼성은 26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주말 3연전 경기를 가진다.
26일 현재 1위 삼성과 3위 넥센의 승차는 4경기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에는 2위 LG와 4위 두산의 경기도 함께 열린다. 1위 삼성과 2위 LG의 승차는 1.5경기, 3위 넥센과 4위 두산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3연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매 경기 놓칠 수 없는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넥센은 김영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중인 김영민은 전반기 마지막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팀 선발진의 든든한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과는 지난 5월 2일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당시 김영민은 6⅔이닝동안 1실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7개의 피안타를 내줬지만, 침착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대구에서 다시 만난 삼성을 상대로 후반기 첫 승리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타선 역시 후반기 3경기에서 장단 27안타를 뽑아낼 만큼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터지는 장타는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20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4번 타자 박병호의 활약 여부가 특히 주목할 부분이다.
삼성은 배영수가 마운드에 오른다. 배영수는 전반기 16경기에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4월과 5월에는 8경기에 나서 7승 무패를 기록할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지난 5월 25일 한화전 승리 이후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일 SK전까지 7경기에서는 2패만을 기록했다. 승리에 굶주렸던 만큼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넥센과는 지난 4월 13일 목동에서 만나 11점을 뽑아준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현재 삼성은 후반기 시작을 시리즈 싹쓸이로 시작했을 정도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고, 중심타자인 최형우도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열고 있어 배영수로서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넥센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 1무 6패로 열세에 놓여 있는 삼성이 3연전을 통해 넥센전 부진을 극복해낼 수 있을 지도 경기를 보는 또다른 포인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김영민,배영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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