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진출팀이 가려졌다. A조 1위인 현대건설(2승)은 B조 2위인 KGC인삼공사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B조에서 2연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A조 2위인 GS칼텍스와 준결승을 치른다.
▲ 현대건설(2승, A조 1위) VS KGC인삼공사(1승1패, B조 2위)
10명의 선수로 힘겹게 KOVO컵을 치르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B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25일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다.
이 팀의 문제는 전문 센터들이 없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미라와 이보선이 센터로 기용되고 있지만 이들의 활약은 극히 미비하다. 중앙에서 속공과 블로킹이 좀처럼 나오지 않기 때문에 날개 공격수인 백목화와 이연주의 부담이 크다.
반면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센터인 양효진이 버티고 있다. 또 한명의 센터인 김수지도 블로킹과 속공에서 좋은 역할을 하며 양효진을 받쳐주고 있다. 그리고 현대건설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총 25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대회에서 서브리시브 최하위(세트당 4.600)에 머물러있다. 현대건설의 강서브를 어떻게 받아낼지가 관건이다. 지난 2012~2013 정규시즌에서 양 팀의 상대전적은 5승1패로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여자부 준결승 경기는 26일 오후 16시에 열린다.
▲ IBK기업은행(2승, B조 1위) VS GS칼텍스(1승1패, A조 2위)
IBK기업은행의 최대 장점은 김희진-박정아의 '좌우 쌍포'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특히 김희진은 이번 코보컵 여자부 공격성공률 48.39%를 기록하며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공격 대부분은 이 두 명의 공격수가 책임지고 있다. 25일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조별리그 경기서 김희진(28점)과 박정아(23점)는 51점을 합작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점수 합계는 20점에 불과하다.
이러한 기록이 말해주듯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잡는 방법은 확실하다. 바로 김희진과 박정아를 봉쇄하는 것이다. 이들 중 누구 한 명만 공격성공률을 떨어뜨려도 IBK기업은행의 공격력은 위축된다.
GS칼텍스는 지난 2012~2013 시즌에서 IBK기업은행에 상대전적 2승4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였다. IBK기업은행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지지만 GS칼텍스는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의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준결승 경기는 27일 오후 13시에 열린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양효진, 김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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