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왕의 교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여왕의 교실' 고현정이 자유에는 고통이 뒤따른다는 '독한 자유론'으로 아이들을 한단계 성장시켰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13회에서 마선생(고현정 분)은 학생과 부모간의 3자 면담을 실시했다.
마여진은 불만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자유를 꺾으면, 고통은 없어. 능력 있는 부모의 안전한 보호 속에 평생 편안하게 살 수도 있지. 싫다면? 기억해. 고통 없는 자유도 없어"라며 독한 자유론을 전했다. 이어 내일 있을 학부모 참관 수업에 허튼 얘기를 한다면 부모님들에게 반 아이들의 비밀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아이들은 우왕좌왕하며 대책을 마련하고자 했다. 하지만 마선생의 발언을 곰곰이 생각하던 심하나(김향기)는 "우리가 부모님에게 이해받으려는 노력을 안 한 것 같아. 마녀쌤이 시키는 대로 굴복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 부모님 뜻대로 하고 싶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을 분명히 하고 설득해서 이해시키는 방법도 있다고 마선생님이 그랬어"라며 친구들을 설득했다.
다음날 이어진 학부모 참관 수업에서 하나는 뒤에서 지켜보는 엄마에게 "언니 아파서 그런 거 뻔히 알면서, 엄마가 나한테 관심 없다고 괜히 혼자 슬프게 생각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문제가 생겼을 때, 당당하게 내 주장을 얘기하기 보단, 그냥 적당히 참고 넘어가려고 했었나 봐요"라고 감춰뒀던 속마음을 끄집어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좋은 친구들과 지내면서 조금 용기가 생겼어요. 아직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뭐가 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남들 따라 학원 다니는 건, 하고 싶지 않아요.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 만들면서 6학년을 보내고 싶어요. 엄마가 제 마음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은보미(서신애)는 "나는 만화가 정말 좋아요. 진짜 만화가가 되려면 더 많이 노력해야겠지만, 공무원보다는 평생 만화 그리면서 살아가는 게 더 좋아요. 이해해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김서현(김새론)은 "저는 뭐가 되고 싶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정했어요. 내 친구 하나처럼, 주변의 힘든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라고 부모님을 향해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내비쳤다.
고나리(이영유) 역시 "엄마도 아시겠지만 전 하나에게 잘못한 일이 참 많은데요, 하나는 평생 친구라며 용서해 줬어요. 친구들도 있는 그대로 받아줬구요.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게 좋아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자살소동을 벌였던 김도진(강찬희)을 비롯해 6학년 3반 아이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선 채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전심을 다해 부모님에게 이해를 구했다. 부모님에게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전하며 한 단계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감동적이다"며 호응을 보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여왕의 교실 ⓒ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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