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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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의 부활, 넥센 후반기의 '키포인트'

기사입력 2013.07.24 10:10 / 기사수정 2013.07.24 10:1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가 7승 달성과 함께 후반기를 시작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인 23일 목동 두산전을 앞두고 '나이트의 부활'을 첫 번째 키포인트로 꼽았다.

본격적인 4강 싸움이 시작된 지금, 넥센에 있어 외국인 투수들이 갖고 있는 존재감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에이스의 부진으로 개운하지 않은 전반기 막판을 보낸 넥센에게 나이트의 활약 여부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도 했다.

넥센은 전반기 마지막을 3연패로 끝마쳤다. 후반기 첫 경기 결과가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염 감독은 '단순하게 생각하라'는 주문을 덧붙여 나이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변함없는 믿음의 표시였다.

그리고 나이트는 6이닝 2실점(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의 기록으로 시즌 7승(7패) 달성에 성공했다. 타선의 도움도 있었지만, 여러 차례 불안했던 상황에서도 자신의 주무기인 싱커를 이용해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아냈던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여기에는 부진의 해법을 찾으려는 나이트 본인의 노력도 한 몫을 더했다. 나이트는 "그간 피칭이 꾸준하지 못했다"면서 자신의 부진을 인정했다. 이어 "타자들에게 모션을 숨기기 위해 와인드업과 세트포지션 때의 글러브 위치를 약간 바꿔봤는데 그게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이날 경기를 통해 얻은 성과를 전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염 감독은 "나이트의 투구 내용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에이스인만큼,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좋은 투구를 기대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넥센은 두산전 승리로 후반기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어냈고, 그 중심에는 나이트의 7승 달성이 있었다. 나이트가 후반기 넥센의 질주에 계속해서 힘을 보탤 수 있을 지 에이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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