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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24득점…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준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3.07.23 21:13 / 기사수정 2013.07.23 21:3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대한항공이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코보컵 준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반면 2년 만에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김호철 감독은 복귀전에서 쓴잔을 마셨다.

대한항공은 23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3-2(25-16, 21-25, 25-23, 20-25, 15-10)로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죽음의 B조'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모두 잡는 저력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곽승석은 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문성민이 부상으로 빠진 현대캐피탈은 '해결사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5일 열리는 삼성화재의 경기서 반드시 승리해야 준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신예 공격수인 박주형과 송준호를 양쪽 날개 공격수로 기용했다. 그러나 이들의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걸리거나 범실로 이어졌다. 양 쪽 사이드에서 득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부터 크게 뒤쳐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한항공의 곽승석은 팀 공격을 책임졌다. 여기에 진상헌의 중앙 속공까지 터진 대한항공은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느슨한 조직력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 팀에 새롭게 가세한 여오현은 10-8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그림같은 디그를 살려냈다. 여오현의 끈질긴 수비는 곽승석의 공격 범실을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한 대한항공의 '주포'인 신영수의 공격도 범실이 자주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와 진상헌의 서브 범실이 연이어 터지며 2세트를 21-25로 내줬다.

1,2세트에서 침묵을 지키던 신영수의 공격은 3세트에서 살아났다. 20-19로 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2-20으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와 윤봉우의 속공으로 맞섰지만 신영수의 묵직한 후위공격을 막지못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주형은 4세트 15-16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신영수의 공격 2개를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또한 교체투입된 조근호는 긴 랠리 끝에 이어진 신영수의 백어텍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영수의 사기를 저하시킨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가져갔다.

4세트에서 잠시 위축됐었던 신영수는 5세트에서 부활했다. 신영수는 자신에게 올라온 볼을 대부분 득점으로 연결시켰지만 현대캐피탈은 공격 범실이 속출했다. 10-7로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김민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서브 득점을 올렸다. 결국 대한항공이 최종 세트를 따내며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영수는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곽승석도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대한항공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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