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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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갯벌 체험이 시청자에게 주는 교훈

기사입력 2013.07.22 11:44 / 기사수정 2013.07.22 11:52



▲ 아빠 어디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아빠 어디가' 다섯 아이들이 갯벌 자연 체험을 즐기면서 한 뼘 더 성장했다.

21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열 세번째 여행지인 충남 태안 갯벌로 떠난 다섯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이들은 처음 와본 갯벌에 어리둥절해했다. 하지만 곧 눈앞에 펼쳐진 넓은 갯벌을 보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들뜬 아빠들과 아이들은 소금을 이용해 맛조개 잡기에 나섰고, 아이들도 곧잘 따라하며 신나했다.

윤민수 아들 윤후와 이종혁 아들 준수는 처음엔 미숙했지만 아빠의 가르침을 받아 맛조개를 연달아 잡는 등 맛조개 캐기 신동으로 등극했다. 성동일 아들 성준도 성선비라는 별명처럼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기다린 덕에 맛조개 잡기에 성공했다.

맛조개 잡기는 신통치 않았지만 자연 속 생명을 생각하는 민국이는 어른스럽기 그지없었다. 맛조개 한 마리를 방생하고 늠름하게 걸어가는 모습은 더이상 '울보' 민국이가 아닌 의젓한 민국이였다.

갯벌 자연 체험을 통해 다섯 아빠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만했다. 최근 유치원 때부터 영어 조기교육은 물론 각종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늘어난 가운데 자연 체험활동을 즐길 기회는 예전보다 줄어들었다. 스마트폰과 텔레비전,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는 시간이 증가한 것도 다양한 활동을 누리지 못하는 원인이다.

이런 점에서 '아빠 어디가'의 갯벌 체험편은 학습이 책상에만 앉아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다섯 아이들이 살아있는 자연을 접하고 뛰놀 때 가장 아이다운 모습이 나타나고 동심도 커진다.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함께하는 체험 속에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날로 커지는 다섯 아이들을 통해 시청자에게 소소한 깨달음과 공감을 준다. 자녀가 있는 아빠라면 자연체험이야말로 학교 학원만 왔다 갔다 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수 있다. 올바른 육아법을 알아가는 스타 아빠들과 한 뼘 씩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아빠 어디가'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승승장구 하는 까닭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아빠 어디가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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