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젠 습관이 돼 버린걸까? 중국이 이번에도 살인태클을 연출했다.
중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일본과 3-3으로 비겼다. 긴장감 높았던, 이날 경기에서도 그라운드 위 나오지 말아야 할 행동이 발생했다.
바로 중국의 살인태클이 등장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24분에 나왔다. 막판 뒷심을 발휘하던 중국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겨 일본을 압박했다.
중국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던 일본이 공을 차단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이 때, 중국 미드필더 황보원(광저우 에버그란데)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공을 몰고 드리블하던 구리하라 유조(요코하마)를 향해 살인태클을 범했다.
태클의 충격을 입은 구리하라는 그라운드를 뒹굴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주심은 황보원을 향해 곧바로 옐로 카드를 꺼내 사건을 일단락했다.
하지만 경고만으론 부족한, 위협적인 태클이었다. 태클을 시도하던 황보원의 발바닥은 그대로 구리하라의 발목으로 향했고 자칫 발목이 완전히 꺾일 공산도 컸다. 다행히 구리하라가 미리 공중에 뛰어 오르면서 최악의 상황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으로서도 살인태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해졌다. 오는 24일 중국와 2차전에서 만나는 홍명보호로선 부상 방지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해선 이러한 중국의 살인태클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중국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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