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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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2, 게스트 비중 줄이니 랩이 살아났다

기사입력 2013.07.20 08:54 / 기사수정 2013.07.20 08:54

신원철 기자


▲ 쇼미더머니2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서인영, 아이비, 가인, 호란… 그동안 Mnet '쇼미더머니2' 무대에 오른 여가수들의 이름이다. 이들은 1, 2차 경연에서 피처링으로 공연을 함께하며 래퍼들을 지원했다. 가끔은 그 비중이 지나치게 커 '주객전도'가 벌어지기도 했다. 누군가는 이들 덕분에 더욱 화려한 무대가 됐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칭 '국내 유일의 래퍼 서바이벌'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프로그램이라면 그보다는 랩에 집중해야 했다.

19일 방송된 '쇼미더머니2' 3차 경연 역시 많은 게스트들이 기존 출연진과 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앞서 방송된 1, 2차 경연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화려함은 줄어들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만큼 순수하게 '랩'에 집중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3차 경연은 메타크루(MC메타, 아웃사이더, 소울다이브, 매드클라운, 우탄, 지조) 소속 아웃사이더와 지조의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프로듀서 MC메타의 선곡은 '나는 문제 없어'. 이 공연에는 R&B가수 리사가 함께 했다. 리사는 최근 '보니앤클라이드' 출연이 확정되는 등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그동안의 피처링 경력을 자랑하듯 튀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래퍼들과 무대를 꾸몄다. 

메타크루의 두 번째 주자 소울다이브-우탄 역시 게스트 보컬과 무대에 섰다. '기다려 줘'를 부른 주인공은 밴드 해리빅버튼의 이성수. 록과 힙합의 만남이 조화를 이루며 3차 경연 최다 상금의 영광도 누릴 수 있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매드클라운과 화나 역시 가수 오지은의 코러스로 무대를 완성했다. 메타크루 일원들은 모두 게스트로 보컬을 섭외했지만 1, 2차 경연에 출연한 서인영이나 아이비, 가인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반면 D.O크루(이현도, 스윙스, 제이켠, 딘딘, 킹콩)는 랩 이외의 요소를 최대한 자제하고 승부에 나섰다. 딘딘은 이날 '임철 vs 딘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콤플렉스'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공연 중간 밴드 몽니의 김신의가 '그것만이 내 세상' 코러스를 소화했지만 딘딘의 존재감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스윙스는 래퍼 기리보이와 함께 등장했지만 이 역시 '랩'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점에서 앞선 1, 2차 경연의 '주객전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순수하게 랩을 겨룬 3차 경연이었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아웃사이더는 여전히 '속도'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투게더 브라더스 시절부터 플로우가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조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결국 스윙스에게 완패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3차 경연 결과는 메타크루의 3연승. D.O크루를 대표하는 이현도는 동점자 3인 가운데 킹콩을 탈락시키는 아픈 결정을 내렸다. 남은 래퍼는 아웃사이더, 소울다이브, 매드클라운, 우탄, 지조, 스윙스, 제이켠, 딘딘까지 모두 8팀. 하지만 결승 무대에는 단 4팀만이 오를 수 있다. 결승에 진출할 4팀은 다음주 방송되는 '쇼미더머니2'에서 공개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쇼미더머니2' ⓒ Mnet 방송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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