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한국과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컵(동아시안컵)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사상 첫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오는 21일 중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일전에 돌입한다.
지난달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전 전패로 예선탈락하며 일본 내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자케로니 감독은 "대표팀은 한 데 모여서 훈련하는 시간이 부족한데 이런 대회가 있어서 다행이다"며 "상대로 다양해 좋은 대회라고 생각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한 일본은 홍명보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한국과 오는 28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자케로니 감독은 "한국을 높게 평가한다. 한국은 적극적이면서도 기술과 체력이 우수하다"고 한국축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자케로니 감독은 지난 2010년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한일전에서 무패(1승2무)를 기록 중이다. 2년 전 삿포로에서 열렸던 친선경기에서는 조광래호를 3-0으로 이겨 치욕을 안긴 바 있다.
그럼에도 자케로니 감독은 "내 기억으로 한국과 3번 경기했는데 한 번도 쉬웠던 경기가 없었다. 매번 어려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자케로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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