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병사 폐지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국방부가 국방홍보지원대 홍보지원대원(이하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한 가운데 연예병사의 명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홍보지원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현재 15명인 홍보지원대원 전원을 다음달 1일 복무부대를 재배치한다. 연예병사 15명은 가수 세븐과 상추, 이석훈, 이특, 이혁기, 이지훈, 정준일, 김경현, KCM, 배우 김무열, 이준혁, 류상욱, 최재환, 뮤지컬 배우 김호영, 개그맨 김민수 등이다.
이들 중 복무기간이 3개월 미만인 KCM, 김경현, 정준일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 일반 병사와 동일 근무를 하게 된다.
남은 복무기간이 3개월 이상인 12명 중 징계대상이 아닌 6명은 다음달 1일 부로 재분류된 부대에 배치하고 나머지 징계대상 6명은 징계가 끝난 뒤 야전부대로 배치된다. 이들은 1·3군 사령부 소속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춘천 위문 공연 뒤 숙소를 무단이탈한 세븐과 상추, 휴대전화를 반입해 사용한 김모 병장, 이모·김모·이모 상병 등 7명은 중징계를 받는다. 인솔 간부 허락하에 외출한 이모 상병은 경징계 대상이다. 특히 논란의 중심인 세븐과 상추는 강원도 1군 사령부와 경기도 3군 사령부로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예병사 제도 폐지로 이들이 출연했던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은 외부 민간 출연자를 섭외하고 재능 있는 일반 병사들을 선발해 공연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연예병사'의 부실 복무 실태는 지난달 25일부터 2주 동안 방송된 SBS '현장21'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서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위문공연을 마친 연예병사들이 사복차림으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에 그치지 않고 몇몇의 연예병사가 안마시술소를 방문하는 모습도 포착돼 연예병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연예병사 폐지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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