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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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너목들' 이종석, 이런 연하남 어디 없나

기사입력 2013.07.18 10:19 / 기사수정 2013.11.10 19:29

김영진 기자


▲ '너목들' 이종석 이보영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이종석이 누나 팬들에게 나날이 행복한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13회에서는 기억이 돌아온 박수하(이종석 분)가 장혜성(이보영)에 대한 마음을 깜짝 볼 뽀뽀로 표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기억이 돌아옴과 동시에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까지 돌아온 수하는 혜성의 마음을 눈치채고 말았다. 자신을 보고 좋아지는 마음을 정리해야 한다는 혜성의 속마음이 들려온 것. 수하는 혜성의 마음을 알고 기쁜 마음이 들었지만 기억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어 내색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황달중(김병옥)의 왼손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수하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날 봐줄까'라고 생각했지만 할 말 있냐는 혜성의 물음에 짧게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혜성이 "수하야, 너 여기"라며 수하의 볼에 묻은 볼펜 자국을 자신의 볼을 향해 가리켰다. 이에 수하는 잘못 알아들은 척 혜성의 볼에 기습 뽀뽀를 했다. 

방송 직후 여성 팬들은 난리 아닌 난리가 났다. 실제 이보영과 이종석은 10살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극중 둘에게서는 연상연하 커플에 대한 환상이 생길 정도로 달달한 케미(케미스트리)를 자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시청자들은 '너목들'의 수하를 통해 연하남에 대한 행복한 환상이 피어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민준국(정웅인)에게서부터 혜성을 지켜내려는 수하의 용감한 모습이나 덜렁거리는 혜성에게 툭툭 말을 내뱉으면서도 모두 챙겨주는 수하의 자상한 모습 등에서 여성 팬들은 연하남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극중 수하와 혜성은 이루어지기 힘든 커플이기도 하다. 수하의 아버지가 민준국에게 살인을 당한 당시를 목격한 혜성은 목격자로 나섰다가 어머니까지 잃었다. 수하는 어릴 적부터 용감한 혜성의 모습에 반해 그녀를 좋아하게 됐지만 죄책감과 사랑이 공존하는 안타까운 상황이기도 했다.

또한 혜성을 좋아하는 차관우(윤상현)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혜성의 어머니 사건을 맡았던 관우는 민준국을 무죄로 풀려나게 했다. 연인이었던 혜성과 관우는 그 일을 계기로 멀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아직 관우는 혜성에 대한 마음이 변함없었다. 오히려 더욱 커진 듯 하다. 

이외에도 아직 '너목들'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았다. 수하의 아버지와 민준국의 얽힌 관계, 황달중 사건으로 드러나게 되는 서도연(이다희)의 가족사, 수하와 관우 그리고 혜성의 삼각관계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극복하고 혜성과 수하는 이루어질 수 있을지, 혜성이 수하의 마음을 알게 된다면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배우 이종석이 누나 팬들의 마음을 매회 설레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극중 수하와 혜성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한편 '너목들' 13회는 21.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이종석, 이보영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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