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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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이병헌 "한국어 욕설 장면은 내 아이디어"

기사입력 2013.07.15 18:30 / 기사수정 2013.07.15 18:3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속에서 한국어 욕이 들어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병헌은 15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레드:더 레전드(이하 레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관련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속 간간히 등장하는 한국어 욕설 장면이 누구의 아이디어였냐는 질문에 이병헌은 "내 아이디어였다. 브루스 윌리스의 아이디어는 아니지 않겠느냐"며 답해 좌중을 웃게 했다.

이병헌은 "원래 사람은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다가도 감정이 격해지면 자국어로 욕을 한다. 그래서 내가 딘 패리소트 감독에게 한국어로 욕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고심 끝에 단어를 몇 개 골라 한국어로 욕을 했다. 다들 너무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병헌은 "하지만 부작용이 있었다. 감독이 너무 좋아하면서 한국어 욕설을 너무 자주 넣으려고 하기에 내가 말렸다"며 비화를 공개했다.

영화 '레드'는 은퇴했던 'R.E.D' CIA 요원들이 '밤 그림자'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다시 뭉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이병헌은 전용기로 타깃을 쫓고 와인과 수트를 즐기며,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킬러 '한'을 맡았다. 오는 18일 전 세계 최초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이병헌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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