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소경기 감독 200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박석민의 연장 10회 끝내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지난 2011년 삼성 사령탑으로 데뷔한 류 감독은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2011년 79승 4무 50패, 2012년 80승 2무 51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성적을 포함해 10일까지 336경기에서 200승 8무 128패를 기록 중이다.
기존 프로야구 최소경기 감독 200승 기록은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갖고 있었다. 지난 2005년 삼성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했던 선 감독은 데뷔 첫 시즌과 그 이듬해 통합우승을 일궈내는 과정에서 2005년 74승 4무 48패, 2006년 73승 3무 50패를 기록했다. 이어 2007년 8월 21일 대구 롯데전에서 통산 354경기만에 감독 200승(10무144패) 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프로야구 최소경기 감독 100승 기록 역시 선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선 감독은 삼성 시절인 2006년 6월 2일 대구 KIA전에서 통산 169경기만에 감독 100승 고지에 오른 바 있다.
류 감독의 경우 취임 후 두번째 시즌인 2012년 5월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감독 100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통산 176경기째였다.
최소경기 200승을 달성한 류 감독은 "그렇게 빠른 기록인 줄은 모르고 있었다"며 "지도자로 좋은 선수들을 만난 덕분에 승수 쌓기가 빨라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중일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