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엠넷이 야심차게 내놓은 국내 최초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는다. '슈퍼스타K'로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을 불러온 엠넷 김용범 CP가 이번에는 노래가 아닌 춤을 선택했다.
'댄싱9'은 '슈퍼스타K'와 장르도 다르지만 서바이벌 진행 방식 역시 다르다. '슈퍼스타K'는 각 지역 예선을 통해 참가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댄싱9'은 '레드윙즈' 팀과 '블루아이' 팀 나뉘어 참가자들을 만난다. 각 팀은 춤 분야의 전문가들이 '댄스 마스터'로 나서 참가자들 중 팀원을 결정해 팀별 대결을 펼친다.
이후 마스터들은 9단계에 걸쳐 각각 정예 멤버 9명을 뽑는다. 총 18명의 멤버는 '레드윙즈'와 '블루아이' 팀에 나뉘어 생방송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레드윙즈' 팀에는 박지우, 우현영, 이민우, 팝핀제이가, '블루아이' 팀에는 이용우, 박지은, 효연, 유리, 더키가 마스터로 나섰다.
김용범 CP는 10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열린 '댄싱9'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스타K'의 연출을 쉬며 1년 동안 새 프로그램에 대한 구성에 고민이 많았다.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우리나라에서는 노래만큼 춤이 관심을 못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댄싱9'를 구성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김 CP는 "사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이유는 특유의 안무의 영향이 컸다. 해외에서는 춤 시장이 크고 해외안무가가 승승장구하며 좋은 틀을 만들어 놨다. 국내에서 춤이라는 분야가 많은 성장을 이루지 못한 게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댄싱9'은 마스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마스터들 모두 춤에 대한 열정을 갖고 평생 동안 춤으로 살아오신 분들이다. 그만큼 각각 심사도 다르고 보는 관점도 다르다"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가 케이블 채널임에도 불구, 최고 시청률 21.2%(2010년 '슈퍼스타K2',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전설적인 프로그램인 만큼, '댄싱9'이 받는 기대도 크다.
과연 '댄싱9'이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장을 열지, '슈퍼스타K'가 쌓아놓은 인기와 명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댄싱9' 우승팀에게는 총 상금 4억 원이 수여되며 MVP 멤버에게는 추가로 1억 원 상당의 위시리스트(소원성취기회)를 이룰 기회가 주어진다. 20일 밤 11시 첫 방송.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이민우, 팝핀제이, 우현영, 박지우, 오상진, 박지은, 이용우, 유리, 효연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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