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은 2013년 연예계. 그중에서도 오래된 스타 커플들의 연이은 결별 소식은 팬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하고 있다.
9일 연예 매체들은 알렉스와 조희 커플의 결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결별하지 않았다'고 잠시 부인했지만 이내 이를 번복하고 사실로 인정했다.
지난 2011년 MBC 드라마 '파스타'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실제로 이어져 사랑을 싹틔워 온 두 사람은 2년여 만에 관계 종지부를 찍게 된 셈이다.
알렉스-조희뿐만 아니라 올해는 유난히 오래된 커플들의 안타까운 결별 소식이 자주 들렸다.
배우 우희진과 이성용 커플은 지난 2000년 아침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관계가 깊어져 11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었다. 그러나 우희진은 지난달 소속사를 통해 "이미 지난해 오랜 연인관계를 청산했다. 당분간 일에 매진할 생각이다"라며 이별 소식을 알려왔다.
6년 동안 연인 관계를 유지해온 래퍼 싸이먼디와 '홍대여신' 레이디제인 커플은 지난 5월 관계를 정리하고 결별 수순을 밟았다. 2007년 가을부터 정식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어떤 오해나 불화도 없었다.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또 다른 장수커플인 봉태규와 이은 커플 또한 지난 2001년 영화 '튜브'에 함께 출연한 이후 12년간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해 이별했다. 패션 감각이 뛰어난 커플로도 이름났던 두 사람은 "오랜 기간 함께한 만큼 편하게 지내기로 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던 오래된 스타 커플들의 연애. 그러나 공개 연애로 인한 후유증을 염려해 어떤 것도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없는 그들의 이별 방식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KBS, 싸이먼디 트위터, 이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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