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e스포츠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프로게이머들이 케이블 채널 tvN의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다.
9일 저녁 7시에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프로게이머 편에서는 '폭풍 저그' 홍진호, '천재 테란' 이윤열, '몽상가' 강민. 스타크래프트1 시절 최고의 성적과 인기를 누리며 e스포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3인이 함께 출연해 화려했던 선수 시절의 에피소드와 은퇴 이후의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tvN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며 탁월한 게임감각을 보여줬던 홍진호가 보드게임 '젠가' 앞에서는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주었다. 젠가 게임을 하던 도중 홍진호는 그룹 인피니트 성규에게 전화를 걸어 "성규야! 너 나랑 결혼할래?"라는 미션 질문을 던져야 했다. 당황한 성규가 홍진호에게 어떤 답을 했을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강민과 홍진호가 전성기 시절 '천재'라 불렸던 이윤열의 믿기지 않는 에피소드들을 앞다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윤열은 맥주를 먹고 결승전을 나가서도 이겼다" "승부에 결정적인 '게임 사운드'가 듣기 지겨워 따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도 우승을 해버렸을 정도로 남다른 천재성을 보여줬다는 것.
이에 대해 홍진호는 "그 중요한 게임 사운드가 지겹다니 난 먹고 살려면 무조건 들어야 했는데…이런 이야기 들으면 화가 난다"고 말해 또 한 번 큰 웃음을 주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게임 해설가로 여전히 e스포츠 계의 중심에서 활약 중인 강민과 기업에 취업해 8개월 직장인 생활을 경험했던 이윤열, 그리고 방송인으로 거듭나며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홍진호의 근황이 소개된다. 또한, 3명의 선수와 스타크래프트의 전성기를 함께 보낸 게임캐스터 전용준이 특별 출연해 선수 시절엔 꿈도 못 꾸던 다양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한편, 프로게이머의 전설들이 출연하는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9일 저녁 7시 tvN에서 방송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강민, 홍진호, 이윤열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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