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용운 기자] '위대한 팀' 이광종호가 금의환향했다.
30년 만의 청소년월드컵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큰 박수를 받은 이광종호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지난 8일 이라크와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터키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끝까지 물고늘어진 투혼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이날 귀국장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소녀팬들이 찾아 8강행에 성공한 이광종호를 반기는 모습이었다.
이광종호는 쿠바와의 첫 경기 역전승을 시작으로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강호 포르투갈과 비기고 나이지리아에 패했지만 와일드카드를 통해 16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콜롬비아를 승부차기로 꺾고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8강전에서 이라크에 패해 30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는 실패했으나 연장 종료 3분을 남기고 역전골을 허용하고도 끝까지 공격해 동점골을 뽑아내는 모습에 열광케 했다.
귀국 후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단은 피곤함과 아쉬움이 역력했지만 많은 이의 환대에 이내 곧 표정이 풀리는 모습이었다.
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의 인사말이 끝나고 인터뷰에 응한 이 감독은 "30년 만에 4강에 갈 수 있었는데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어린 선수들이 주문한대로 잘해줘 지금의 성적을 올렸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서 이 감독은 "우리는 아직 세계 무대에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선수들도 빠르고 기술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느낀 것이 많을 것이다"며 "더 노력해야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채찍질도 멈추지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광종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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