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잠시 흔들렸던 팀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남은 것은 에이스의 부활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한 달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9차전 경기에 나이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나이트는 지난 4월 등판한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5월에는 4경기에 등판해 1패를 안았고 6월부터 지난 3일까지의 6경기에서는 1승 5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4일 삼성전이었다.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평균자책점은 4.42까지 높아졌다.
나이트의 부진과 함께 넥센의 성적도 하락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시즌 40승에 선착,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잠시 주춤했던 타선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매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마음속의 부담감을 덜어내고 얼마만큼 여유로운 피칭을 선보일 수 있느냐가 부진 탈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에 맞서 크리스 옥스프링을 선발로 예고했다. 옥스프링은 지난 4월 25일 SK전부터 지난 2일 삼성전까지의 12경기에서 7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트와 맞붙었던 18일 사직 경기에서 시즌 3패째를 기록한 뒤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넥센과는 세 차례 만났지만 아직까지 승리는 없다. 옥스프링이 넥센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 지도 지켜볼 일이다.
이번 시즌 8차례 맞붙은 두 팀의 상대전적에서는 넥센이 5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똑같이 6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2위인 넥센과 4위 롯데의 승차는 2경기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전반기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두 팀 모두 매 경기 총력전이 예상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브랜든 나이트, 크리스 옥스프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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