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시원한 스리런으로 시즌 16호포를 완성해 낸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11-2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지난 5일 LG전에서도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투런포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만에 또다시 홈런 행진을 이어가면서 최정(SK), 이성열(넥센)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르게 됐다.
경기 후 박병호는 홈런 상황에 대해 "앞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했기 때문에 내 타석에서는 좀 빠른 공을 생각했다. 다행히 실투가 와서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5일 홈런을 기록한 뒤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를 연상케 하는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박병호는 "홈경기였기도 하고, 다른 팀과 비교해봤을 때 분위기나 기 싸움에서 필요한 동작들이 부족한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고 세리머리를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안착했다. 통계적으로 40승 선점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다. 박병호는 이에 대해 "40승을 선점했다고 들었는데, 이런 기록들보다는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박병호의 쐐기포에 힘입어 LG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휩쓸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간 넥센은 다음주 롯데 자이언츠를 맞아 상승세를 이어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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