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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놀라스코 영입으로 선발진 강화

기사입력 2013.07.07 16:34 / 기사수정 2013.07.07 16: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 선발진에 든든한 '뉴 페이스'가 가세한다.

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과 각종 외신은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놀라스코의 반대급부로 투수 조시 월, 앙헬 산체스, 스티브 월스를 내줬다. 또한 다저스는 마이애미로부터 인터내셔널 사이닝 보너스 약 19만7000달러의 권리도 양도받았는데,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에서 카를로스 마몰을 데려올 때도 209,700달러의 인터내셔널 사이닝 보너스를 양도받은 바 있다.

캘리포니아 코로나 출신인 놀라스코는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사실상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전력 보강이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스리펀치'가 건재하고, 2년차 스테판 파이프도 제 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 그러나 노장 크리스 카푸아노가 최근 2경기 연속 부진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카푸아노는 최근 2경기 연속 5회 이전 조기 강판당하며 팀의 '연승 스토퍼'가 되기도 했다. MLB.COM은 놀라스코가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카푸아노가 불펜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놀라스코는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마이애미의 전신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는 올해까지 8시즌 통산 213경기(197 선발)에 등판해 81승 72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5년간 꾸준히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올해는 10차례 퀄리티스타트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대 초중반으로 그리 빠르지 않지만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수준급이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우리 팀은 선발 보강이 필요했다. 놀라스코는 뛰어난 선발투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전 동료와 재회하게 된 핸리 라미레스도 "6~7년간 놀라스코와 함께했다. 그 누구도 그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 멋진 선수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최근 다저스는 타선 폭발에 힘입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41승 45패)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5승 41패)와는 4.5경기 차, 2위 콜로라도 로키스(42승 45패)와는 승차 없이 승률 1리 차이다. 다저스로선 놀라스코의 가세로 '선발 야구'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리키 놀라스코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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