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의 부진에 빠진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선수단에 자신감을 강조했다.
최 감독은 5일 경기도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일화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전반기 막판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살아나는 듯했던 서울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울산 현대(0-2패)와 포항 스틸러스(0-1패)에 연이어 패하면서 여전히 9위에 머물고 있다.
최 감독은 "울산과 포항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와서 상황이 좋지 않다. 이번 홈경기는 이기고 싶고 선수들도 정신무장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물러설 곳도 없고 선수들을 믿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이 2연패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공격력 부족이다. 공격을 이끄는 하대성과 방점을 찍어주던 데얀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2경기 연속 무득점의 원인이 됐다. 이들은 성남전 출전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 감독은 "내가 공격수 출신이어선지 골에 민감하다. 우리는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데 데얀 공백이 채워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어서 "데얀이 부재했지만 만들려는 공격패턴은 자주 나왔다. 데얀이 없어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감독은 성남전에 새로운 선수들을 적극 기용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계속된 주중 경기로 피로가 쌓인 선수들도 대체하는 동시에 새로운 주전 경쟁으로 팀의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취지다.
최 감독은 "클래식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던 새로운 얼굴들을 낼 생각이다.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과감하게 기회를 줄 것이다"며 "안익수 감독님이 서울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어 감출 것도 없다"고 웃어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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