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에 찾은 동생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방정훈 기자] 47년 만에 동생을 찾은 60대 할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달 19일 오전 9시 40분경 김모(68) 씨는 제주시 한림파출소를 찾아 오래 전 헤어진 남동생을 찾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김모 씨의 동생은 부산시 모 고아원에서 함께 생활하다가 군에 입대해 있는 사이 중학생이던 동생이 다른 곳에 입양되며 헤어졌다고 전해졌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 씨는 동생의 행방을 수소문 했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김 씨의 사연을 전해 들은 최상진 경위와 고동환 경장은 친동생의 개명 전·후의 이름을 조회하여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 친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에게 친형이 제주에서 찾고 있으니 당사자가 맞다면 파출소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고, 오전 11시경 친동생에게 전화가 걸려와 47년 만에 형제가 재회했다.
김 씨는 "이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걸 47년 동안 생사조차 모르고 살았던 것이 미안하다"며 경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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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부 방정훈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