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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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첫 방에 엇갈린 반응 "기대된다" vs "너무 뻔해"

기사입력 2013.07.01 23:36 / 기사수정 2013.07.01 23:56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 가운데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 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릴 팩션(fact+fiction) 사극이다.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 정이의 폭풍 같은 삶과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1일 방송된 첫회에서는 주인공 정이(아역 진지희, 성인 문근영)의 탄생 과정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정이는 훗날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이 되는 만큼 가마 안에서 태어났다. 이강천(전광렬)의 수하에게 쫓기던 연옥(최지나)은 정이를 낳은 뒤 유을담(이종원)에게 아이를 부탁하고는 숨을 거뒀다. 이로써 정이는 친아버지인 이강천이 아니라 양아버지인 유을담 품에서 자라게 됐다.

방송을 본 대다수의 시청자는 "중견배우들과 아역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잘 어우러져 좋았다", "앞으로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이 될 정이의 성장기가 기대된다", "지금껏 보지 못한 도자기라는 소재가 신선하고 궁금증을 유발해 흥미진진했다", "영화 같은 영상미가 몰입도를 높여줬다"면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극의 전개가 지루한 느낌이 든다", "기대하고 봤는데 또 출생의 비밀이라니 솔직히 좀 질렸다", "스토리부터 연출까지 너무 뻔해서 실망스러웠다"며 아쉬운 반응을 드러내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첫 방송을 마친 '불의 여신 정이'가 엇갈린 반응 속에 월화극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불의 여신 정이'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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