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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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떠난 아우크스, 하릴 알틴톱 영입 '7번 배정'

기사입력 2013.07.01 23:14 / 기사수정 2013.07.01 23: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구자철이 떠난 아우크스부르크가 대안을 찾았다. 터키 국가대표 출신 하릴 알틴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FC아우크부르크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격수 하릴 알틴톱을 영입해 새로운 전력을 확보했다"며 알틴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자유이적신분으로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알틴톱과 팀과 2년 계약을 맺고 2015년 6월까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기로 합의했다.

하릴 알틴톱은 하밋 알틴톱(갈라타사라이)의 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유로2008 당시 터키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는 알틴톱은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샬케04, 프랑크푸르트 등을 거친 만큼 분데스리가에서도 잔뼈가 굵다. 독일 리그에서만 200경기이상을 뛰며 47골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득점력도 과시했다. 지난 2011년부터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활약하며 터키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터키 슈퍼리그를 누비던 알틴톱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생겼다.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을 해지하며 타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게 됐다. 이 때 알틴톱의 행보를 눈여겨 보던 아우크스부르크가 손을 내밀었고 이적에 최종 사인하며 독일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측은 알틴톱에 대한 기대가 큰 눈치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달던 7번을 배정하며 에이스로의 활약을 부탁했다. 알틴톱 영입에 성공한 스테판 로이터 단장은 "알틴톱이 아우크스부르크에 합세한 것을 비롯해 분데스라기 복귀를 환영한다"면서 "경험이 많고 공격적인 재능을 지닌 알틴톱을 영입해 기쁘고 그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리더십으로도 우리 팀을 발전시켜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알틴톱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독일과 분데스리가로 돌아오게 된 일은 분명 좋은 일"이라면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낼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하루 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 사이 구자철도 1일 독일로 출국해 향후 행선지를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해 상황을 확인한 후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겠단 심산이다. 출국기자회견에서 구자철은 "우선 팀 전지훈련에 합류한 뒤 단장님, 감독님과 (이적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눠 볼 예정"이라면서 "왜 내가 필요한 지를 물어보고 싶다"며 담판을 짓겠단 각오도 밝혔다.

[사진=하릴 알틴톱 (C)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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