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다저스에게 있어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다음으로 가장 일관된 투수다."
미국 현지 언론이 류현진(LA 다저스)에 대한 변함 없는 신뢰를 보냈다.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언론인 LA 타임스는 칼럼을 통해 "류현진은 다저스 스태프들에게 있어 클레이튼 커쇼 다음으로 가장 일관된 투수"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실점(7피안타(2홈런) 3볼넷 6탈삼진)의 호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7승을 눈앞에 뒀지만, 9회초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와 중견수 맷 켐프의 실책으로 동점이 되면서 또다시 승리 투수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칼럼에서는 "29일 경기에서 스킵 슈마커까지 투수로 사용하는 등 불펜을 소진했던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에게 큰 임무를 맡겼다"고 전했다. 이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의 활약은 4-3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다저스의 승기를 이끌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팀 승리를 위해 제 몫을 다 해냈다는 이야기다.
이어 류현진이 6월에 2.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이 "승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승리 투수가 될 기회는 시즌 내내 올 것이다"라고 말한 사실도 함께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9일 MLB 데뷔 첫 완봉승 이후 6월에 출전한 5경기에서 승을 얻지 못하며 운이 따르지 않는 한 달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꾸준했던 활약만큼은 주변에서 내리는 그에 대한 평가에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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