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김유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선발 투수 대니 바티스타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도 4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바티스타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14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바티스타의 복귀 무대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피로 누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 1군 선수단과 동행 하에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당초 지난 26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우천연기로 등판 일정이 밀리면서 이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1회초에는 3타자를 땅볼과 뜬공 처리하며 삼자 범퇴로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김민성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한 것을 제외하고 3타자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2회말에는 타선이 2사 후 대거 5득점하며 5-0의 리드를 안겨줬다. 하지만 3회초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8번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허도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문우람에게 연이어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서동욱과 강정호에게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2점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이택근에게도 좌전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내줬고 이성열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김민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4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바티스타는 주자 3명을 남겨둔 상태에서 김광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수가 3회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바티스타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대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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