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 헤켄, 타선 지원 업고 부활 신호탄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앤디 밴 헤켄이 부진 탈출의 청신호를 보였다.

밴 헤켄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3자책)(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직구를 위주로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맞았다. 초반 4실점하며 부진했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3회 대거 5득점하는 등 타선의 지원이 더해진 것도 밴 헤켄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1회초 밴 헤켄은 2사 뒤 1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종호를 삼진, 모창민을 2루 땅볼 처리했지만 나성범과 이호준에게 2루 내야 안타와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고 권희동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6번 조영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지석훈에게 몸쪽 빠른공으로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밴 헤켄은 1회말 타선이 2득점하며 2-1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3실점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8번 노진혁에게 우전 안타 뒤 이태원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종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실점한 뒤 모창민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나성범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 2실점하며 2-4로 리드를 내줬다.

2회까지 던진 투구수가 56개로 많은 편이었지만 3회에는 8개로 세 타자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과 3루 땅볼로 범타 처리,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3회말 대거 5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해 4회에는 한결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4회에는 이태원을 2루 땅볼, 김종호를 삼진,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1사 뒤 이호준에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권희동과 조영훈을 우익수 뜬공, 2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 헤켄은 선두타자 7번 지석훈과 최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이보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보근이 후속타자 차화준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김종호를 3루 파울 뜬공, 모창민을 병살타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겨 밴 헤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NC에 9-4로 앞서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앤디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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