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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넥센 김영민, 무너진 선발진의 자존심 지켜낼까

기사입력 2013.06.22 02:55 / 기사수정 2013.06.22 03:0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무너진 선발진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22일 목동 NC전에 선발로 나서는 넥센 히어로즈 우완 김영민이 팀 8연패 탈출 선봉에 선다.

넥센은 지난 8일 목동 KIA전부터 세 번째 휴식기를 보낸 뒤 첫 경기인 21일 NC전까지 8연패에 빠지며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근의 좋지 않은 경기력은 선발 투수들의 부진과 연관이 크다. 지난 8연패 중 선발 투수가 기록한 패는 절반인 4패에 이른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대부분 좋지 않은 구위를 보이며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그 속에서도 위안을 삼았던 것은 김영민의 호투였다. 올 시즌 13경기에 나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중인 김영민은 팀이 연패에 빠진 가운데서도 선발로서는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왔다.

NC전 첫 등판인 김영민은 지난달 8일 LG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 2패를 기록,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하지만 7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퀄리티스타트(QS)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고, 가장 최근 등판인 14일 LG전에서도 7이닝 3실점(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선발 김영민과 더불어 타선이 함께 살아나준다면 공격의 실마리는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넥센은 1-4로 패한 21일 경기에서도 NC와 같은 8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권에 집중된 것이 아닌 산발적인 안타로 이어지면서 점수를 내는 데 실패했다.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필요한 이유다.

21일 LG에 반 경기차로 2위 자리를 내준 넥센은 이날마저 패하면 팀 창단 최다 연패인 9연패와 타이를 이루는 불명예를 안음과 동시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4위에 머물러 있는 KIA에게 3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당장 하루의 순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날 경기의 향방이 앞으로의 넥센의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일전인 것만은 분명하다.

한편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NC는 에릭 해커를 선발로 예고했다.

에릭은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6월 들어 등판한 세 경기에서는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SK전에서는 9이닝 4실점(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으로 완투하고도 팀의 패배로 패전투수가 됐다. 팀 타선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진다면 지난달 22일 SK전에서 얻은 시즌 첫 승 이후 두 번째 승리도 노려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영민, 에릭 해커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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