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새 갈라 이매진 '퍼펙트 연기'…기립박수 받았다

[엑스포츠뉴스=올림픽공원,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새로운 갈라프로그램인 '이매진'을 완벽하게 연기해 만 여명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21일 저녁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3' 1부 공연에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이메진'을 선보였다.

'이메진'은 김연아가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인 갈라프로그램이다. 존 레논의 명곡을 록가수 에브릴 라빈이 리메이크한 '이매진'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곡의 분위기를 스케이팅으로 관중들에게 전달했다. 김연아는 '평화'의 이미지에 맞게 하얀색 드레스 풍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윽한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구사했다. 이어 그의 장기인 '유나 카멜 스핀'을 선보여 만 여명의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진 트리플 살코를 깨끗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스파이럴과 더블 악셀도 완벽하게 구사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피겨 여제'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8월 '올댓스케이트 2012 서머' 이후 10개월 만에 아이스쇼에 출연한 김연아는 자신의 뛰어난 표현력을 살린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아이스쇼는 김연아의 2012~2013 시즌 롱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의 테마를 맞췄다. 뮤지컬과 아이스쇼의 조화가 이루어진 이번 무대는 '레미제라블'의 'Look down'과 'I Dreamed a dream'으로 시작됐다. 국내 피겨 유망주인 김해진(16, 과천고)의 이어진 무대가 펼쳤고 전미선수권 챔피언인 애쉴리 와그너(미국)와 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연기가 이어졌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출연했다. 세계선수권 페어 우승팀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조의 그윽한 무대가 이어진 뒤 '캐나다 피겨의 전설' 커트 브라우닝이 진 켈리의 'Sing in the rain'에 맞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연아는 계속 이어지는 2부 공연에서는 지난 시즌 자신의 롱 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을 연기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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