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메이크오버쇼 ‘렛미인3'에서 남장여자가 프리티걸로 재탄생하는 충격적인 변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일 오후 11시 스토리온 TV에서 방송된 '렛미인3'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남장여자의 삶을 살아야 했던 조주희씨의 안타까운 사연과 성형 후 완벽 변신에 성공한 모습이 소개돼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조주희씨는 오디션에서 남다른 외모로 MC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성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비주얼에 남자 같은 목소리, 팔자걸음에 다리를 벌리고 의자에 앉는 자세까지, MC 황신혜는 "진짜 여자 맞아요? 어딜 봐서 여자야?"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뷰티마스터 김준희는 "여자면 다리 좀 오므리고 앉으라"고 요구할 정도였다.
그녀의 일상은 일반적인 여성의 삶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었다. 여성의류 매장과 화장품 매장에서는 매장직원으로부터 남성으로 오해를 받았고, 여자화장실에서는 그녀를 본 여자들이 뒷걸음치기 일쑤였다. 여성 알바 모집에는 남자 같다는 이유로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배달일과 공장 일이 전부였다. 거친 일 때문에 그녀의 몸 곳곳에 흉터가 남아 있었다. 그녀의 외모는 위협적인 문신, 짧게 친 숏커트, 각진 얼굴, 심하게 뒤틀린 안면 비대칭 등으로 남자로 오해 받을 만했다.
조주희 씨는 부모의 이혼, 왕따, 가정학대 등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 남장여자가 됐다. 어린 나이에 겪은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재혼에 이은 새엄마의 가정학대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고 가족과 친구들이 떠난 자리에 왕따로 홀로 남은 그녀. 홀로 서기 위해, 강해지기 위해 또한 사람들이 떠날 것이 두려운 나머지 17세부터 스스로 남장여자의 삶을 선택했다는 그녀의 사연은 황신혜를 비롯한 MC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렛미인으로 선정된 뒤 크고 작은 성형수술 끝에 70일만에 프리티걸로 런웨이에 등장한 그녀는 청순미 넘치는 천생여자로 변신했다. 그녀의 변신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헤어 디자이너 태양씨는 즉석에서 긴 생머리 가발을 벗겨내고 샛노란색 숏커트를 품위 있는 바비인형 헤어스타일로 단숨에 바꿔놓았다. 남장여자에서 프리티걸로 다시 바비인형 스타일로, 조주희 씨의 3단 변신에 모두 깜짝 놀랐다. 즉석 헤어스타일 교정은 렛미인 방송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성형수술을 집도한 이태희 원장은 겉으로 드러난 증상보다 훨씬 심한 페이스라인 골격 비대칭을 이루고 있어서 3F수술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3F수술 항목으로는 양악수술, 광대축소술, 사각턱수술, 턱끝축소술 등과 함께 쌍꺼풀수술, 코성형, 이마•볼 지방이식 수술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신정 치과의사는 추후 치아교정이 완료되면 더욱 아름다운 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희씨의 완벽 변신이 방송을 타자 이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완전 대박!", "같은 사람 맞아?", "의느님의 신기!"라며 놀라워했다.
대중문화부 itstyle@xportsnews.com
[사진=조주희 ⓒ 스토리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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