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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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⅔이닝 4실점' 삼성 밴덴헐크의 아쉬운 8회

기사입력 2013.06.19 21:17 / 기사수정 2013.06.19 21:17



[엑스포츠뉴스=문학,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릭 밴덴헐크가 호투를 펼치고도 8회 3실점에 무너졌다.

밴덴헐크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⅔이닝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밴덴헐크는 최고구속 154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1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밴덴헐크는 6회 1실점했다. 선두타자 9번 박진만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정근우의 번트 타구를 잡았지만 한번 놓쳐 박진만에게 3루 진루를 허용했다. 2사 후 최정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8회 3실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선두타자 9번 박진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정근우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어 조동화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최정을 고의 4구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4번 타자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5번 박정권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3실점, 1-4의 리드를 내줬다.

이후 삼성이 9회초 한 점을 따라붙으며 끝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하면서 밴덴헐크도 4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밴덴헐크로서는 8회 두 번째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의 타임 요청 상황이 아쉬울 법했다. 밴덴헐크는 이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밴덴헐크가 투구 동작을 취했을 때 정근우가 타임 요청을 했고 심판이 이를 받아들였다. 밴덴헐크가 이에 항의하며 잠시 경기가 중단됐고, 이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마운드에 섰지만 2개의 안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릭 밴덴헐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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