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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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웹툰: 예고살인' 웹툰과 만난 호러 '오싹하네'

기사입력 2013.06.18 13:28 / 기사수정 2013.06.18 13:3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승승장구 중이다. 이번에는 영화와 웹툰이 만났다. '분홍신'을 연출한 김용균 감독의 두 번째 호러물 '더 웹툰:예고살인'이 베일을 벗었다. 

1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더 웹툰:예고살인'이 처음 공개됐다. '더 웹툰'은 웹툰을 영화의 중심 소재로 차용했다. 인기 웹툰 작가 지윤(이시영 분)의 미공개 웹툰과 똑같은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메가폰을 잡은 김용균 감독은 "이 영화의 차별 점을 두 가지로 압축해서 이야기하곤 한다"며 "호러 장르를 기피하거나, 못 보는 관객들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오랜 고민 끝에 찾은 답은 무서운 장면을 회피하더라도, 이야기가 궁금해서라도 다음 이야기를 따라가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더 웹툰'은 호러라는 장르에 충실해 강렬한 효과음과 구성으로 긴장감과 오싹함을 유지하면서도, 탄탄한 이야기와 감각적인 영상을 영화 속에 녹여냈다. 이는 스크린 앞에 앉은 관객을 이야기 속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김 감독이 밝힌 두 번째 차별 점은 웹툰을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이었다. 공개된 '더 웹툰'에는 실사장면과 웹툰이 풍성하게 활용돼 색다른 재미와 오싹함을 안겨준다. 이 장치들은 실제 보다 더 리얼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이에 김용균 감독은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해 잘 구현한 것이 차별성"이라고 밝혔다.

처음 호러 장르에 도전한 배우들도 제 몫을 해줬다. 극 중 공포 웹툰 작가이자 살인 용의자로 의심 받는 지윤을 연기한 이시영과 의미의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기철은 연기한 엄기준 역시 능수능란하게 극을 이끈다.

국내영화로는 이미 개봉한 '무서운이야기2'와 '꼭두각시', '닥터' 외화로는 '매니악'이 올 여름 관객들을 서늘하게 만들 준비를 마쳤다. 여러 호러물 가운데 어느 작품이 올 여름 영화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을까. '더 웹툰: 예고 살인'은 김용균 감독이 밝혔듯, 탄탄한 스토리에 입혀진 웹툰의 맛이 느껴지는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더 웹툰: 예고살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포스터]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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