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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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밴 헤켄, 제구 난조에 실책까지…2⅔이닝 조기강판

기사입력 2013.06.16 18:30 / 기사수정 2013.06.16 19:07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마음의 부담이 컸던 탓일까.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 헤켄이 3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됐다.

밴 헤켄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61개를 뿌리며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6연패에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밴 헤켄은 경기 전부터 승리에 대한 부담이 컸다. 어깨에 힘이 들어간 건 당연했다. 그래서였을까 밴 헤켄은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제구가 높게 형성되며 최근 타격감에 물이 오른 LG 타선에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밴 헤켄은 1회말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2번 문선재와 3번 박용택을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말 순식간에 3실점하며 흔들렸다. 선두 4번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6번 정성훈에게 우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내주면서 1실점했다. 정신을 추스를 새도 없이 후속타자 이진영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초구에 가운데로 던진 143km 직구가 여지없이 통타 당했다. 

3회말에도 밴 헤켄은 4번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데 이어 폭투까지 범하면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불안한 출발이었다. 어려운 타자 이병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6번 정성훈의 3루수 앞 땅볼 때 런다운에 걸린 정의윤을 태그하는 과정에서 공을 놓치는 실책까지 범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밴 헤켄은 이어 8번 현재윤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5실점째를 기록했다.

밴 헤켄은 9번 손주인의 타석 때 이정훈과 교체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이정훈이 손주인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앤디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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