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스케5' 금지곡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엠넷 '슈퍼스타K5' 오디션의 금지곡 리스트가 공개됐다.
14일 '슈퍼스타K5' 제작진은 총 21곡의 오디션 금지곡을 공개했다. 금지곡에 포함된 곡으로는 2, 30대 남자라면 즐겨부르는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 OST '지금 이 순간', '보이스코리아2' 우승자 이예준이 불렀던 포맨의 '가수가 된 이유', 지난 해 '슈퍼스타K4'에서 로이킴과 정준영이 불렀던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 등이다.
금지곡으로 선정된 곡들은 이미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려 친숙한 곡들일 뿐만 아니라 심사하기 난해한 노래라는 공통점이 있다.
'슈퍼스타K5' 이선영 PD는 "공개한 21개의 금지곡 리스트는 사실상 올해 오디션 현장에서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노래들이다"라며 "많은오디션 지원자들이 부르는 곡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실력 비교가 쉬울 뿐더러 무엇보다 심사위원들도 같은 노래를 여러 번 반복해 듣다보면 심사에 분별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매년 '슈퍼스타K'는 지난 해 오디션 우승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로이킴과 정준영 때문인지 올해는 유독 기타는 필수요, 모든 노래를 어쿠스틱으로 편곡해 부르는 지원자들이 쏟아진다"며 "심사위원들도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개성있는 참가자들에게 시선이 쏠리지, 비슷비슷한 노래에 유행 쫒듯 특징 없는 곡에는 아무래도 관심이 덜 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실력을 확실하게 어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지역 예선 현장에는 로이킴과 정준영에 빙의된 듯 기타를 들고 '먼지가 되어'를 열창하는 남자 지원자들이 쉽게 발견됐다. 여자 지원자들은 알리의 '지우개'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해졌다.
이 PD는 "결국은 실력이다. 실력이 좋아야 오디션에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다. 하지만 선곡에 따라 심사위원들에게 좀 더 실력을 어필할 수도 마이너스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며 "정해진 짧은 시간내에 지원자들의 노래 실력을 간파해야 하는 심사위원들은 아무래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는 참가자에게 좋은 점수를 주게 돼 있다"고 팁을 밝혔다.
한편 '슈퍼스타K5'는 전국구 지역 예선을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으며 UCC, 카카오톡, 금영 노래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숨은 인재를 찾아나서고 있다.
'슈퍼스타K5'는 오는 22일 대전, 29, 30일 서울에서 지역 예선이 예정돼있다. 8월 9일 밤 11시 첫 방송.
금지곡 리스트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 CJ E&M 제공]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