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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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애리조나, 그레인키 사구 난투극으로 번졌다

기사입력 2013.06.12 13:44 / 기사수정 2013.06.12 14: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상대 투수의 머리로 향하는 사구는 벤치클리어링을 넘어 난투극으로 번졌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두 차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발단은 사구였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의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가 애리조나 선발 이안 케네디의 4구째 92마일 포심패스트볼에 안면 부위를 맞았다. 한참 고통을 호소하던 푸이그는 씩씩하게 1루로 걸어나갔고, 곧바로 안드레 이디어의 동점 투런 홈런이 터졌다.

7회초에는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의 4구 91마일 포심패스토볼이 애리조나 포수 미겔 몬테로의 등에 맞았다. '보복구'의 모양새였다. 그러자 몬테로가 마운드로 걸어나가는 자세를 취했고, 양 팀 선수들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대치했다. 여기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퇴장 선수도 없었다.

그러나 7회말 1사 후 그레인키의 타석에서 문제가 생겼다. 케네디의 초구 92마일 투심패스트볼이 그레인키의 머리 쪽으로 향했는데, 다행히 머리가 아닌 그레인키의 왼쪽 어깨에 맞았다. 클린트 파간 구심이 곧바로 케네디의 퇴장을 명령했지만 몹시 흥분한 다저스 선수들은 너나 할것없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이번에는 벤치클리어링을 넘어선 난투극이었다. 대기타석에 있던 스킵 슈마커를 비롯해 돈 매팅리 감독과 마크 맥과이어 타격코치까지 달려나왔다. 특히 푸이그와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가장 적극적으로 난투극에 동참했다. 이 과정에서 케네디는 물론 애리조나 커크 깁슨 감독도 퇴장 명령을 받았다. 깁슨 감독은 맥과이어 코치에게 멱살을 잡히기도 했다.

한편 애리조나는 곧바로 브래드 지글러를 마운드에 올렸고, 다저스는 8회초부터 그레인키를 내리고 J.P 하웰을 올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잭 그레인키가 역투하고 있다, 마크 맥과이어 코치(오른쪽)가 커크 깁슨 감독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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