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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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송에 장사없다?…조예나 신상 드러나기까지

기사입력 2013.06.12 12:58 / 기사수정 2013.06.12 12:5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류시원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류시원의 아내 조모씨와 탤런트 조예나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모씨는 류시원과 결혼을 발표할 때부터 이혼 소송을 벌일 때까지 연예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10월 6일 류시원이 결혼을 발표할 당시부터 약 1년 8개월간 비밀에 부쳐져온 조씨의 신상 정보가 마침내 공개된 것이다.

류시원은 결혼을 발표할 당시부터 남다른 가족 사랑을 보였다. 그는 결혼식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아내의 얼굴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언론 매체에 조씨의 얼굴을 공개하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할 정도였다. 한류스타인 류시원의 아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컸지만, 그런 배려 덕분에 아내의 사생활은 보호될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4월 경 조씨에 대한 사생활에 대한 보호가 깨졌다.

이때쯤부터 인터넷 상에 조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사람이 생겨난 것이다. 이들은 조씨가 조예나임을 주장했다. 결혼식에서 공개된 조모씨의 사진과, 조예나의 모습이 무척 흡사하고 나이와 학교, 무용을 전공했다는 사실 등이 일치한다는 근거도 들었다.

공교롭게도 그 시점은 류시원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때와 일치한다. 조씨는 지난해 3월 22일 서울가정법원에 류시원을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서를 냈으며, 이 소식은 같은 해 4월 9일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물론 조씨의 정체가 밝혀진 것은, 류시원 부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진 탓이 클 것이다. 그러나 조씨는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연예인이었다. 그는 결혼에 훨씬 앞서 연예계 생활을 정리했다. 또한 가명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기 쉽지 않았다. 때문에 그를 잘 아는 사람의 그의 신상 정보를 올렸을 가능성도 있다.

인터넷 상에 떠돌게 된 조씨에 대한 소문은, 스타의 이혼이라는 이슈를 쫒고 있는 언론의 관심사와도 일치했다.

지난해 7월 여성조선은 조씨가 탤런트 A씨라는 소문을 전했다. 소문은 또 다른 의혹을 낳았다. 이 매체는 소식을 전하며 "류시원 부부가 지인의 소개로 만난 것이 아니라, 류시원의 소속사에서 신인 배우를 뽑기 위해 마련한 오디션 장소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졌다"는 또 하나의 설을 제기한 것이다.

류시원의 한 측근은 엑스포츠뉴스에 조씨가 탤런트 조예나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조씨의 정체에 대한 기자들의 문의가 들어온 시기가 류시원의 공판일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류시원은 조씨의 차량에 몰래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고 폭행과 협박을 한 혐의로 류시원을 11일 형사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해당 공판 일정은 류시원 측이 변호인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25일로 연기됐다.

그동안 두 사람은 이혼조정 중이었기 때문에 이혼에 얽힌 자세한 내막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처음으로 류시원 부부의 이혼에 관한 사정이 공개되는 시점에, 조씨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것이다.

류시원의 사랑을 받으며, 아내로써 보호를 받던 조씨는 이제 본인의 경력을 밝힌 채 소송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약과일 것이다. 이어지는 공판 과정에서 어떤 내용이 드러나게 될지 염려스럽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류시원, 조예나 ⓒ 엑스포츠뉴스DB,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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