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5개월전 남편과 사별한 개그우먼 이경애가, 삶애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희서 때문이었다.
이경애의 남편은 지병을 앓아오다가 지난 1월 23일 별세했다.
11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이경애는 남편의 빈자리를 실감하면서도, 딸 희서를 의지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딸이 생기면서 희망이 생겼고 살아갈 이유가 있게 됐다. 몸이 아픈 남편이 언제든 내 곁을 떠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가고 나면 나는 혼자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던 중에, 남편은 어떻게든 희서를 낳게 해주려고 했다. 그 마음이 고맙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에는 희서와 내가 남았다. 요즘에는 내 일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아이를 위해서 운동도 하고 있다. 지인들이 나를 불러내 운동을 하자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에는 이경애가 딸과 함께 남편의 묘소를 찾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경애는 묘소를 어루만지며 딸에게 "아빠 사랑해라고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경애의 딸 희서는 아빠의 묘를 만진 뒤 손에 뭍은 흙을 털었다. 그는 묘에 듬성듬성 난 잔디가 "아빠 머리카락 같다"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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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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