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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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끈질겼던 넥센, 수비 실책에 울었다

기사입력 2013.06.09 20:34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타선의 끈질긴 집중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그간 탄탄함과 견고함을 자랑해 오던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넥센 타선의 집중력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상대의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했다. 경기 초반 KIA에게 0-4로 끌려가던 넥센은 5회 김민성의 좌중간 2루타를 앞세워 한 점을 따라붙었다. 6회초 두 점을 더 허용하며 1-6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8회말 장기영의 중전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 강정호의 좌전안타와 이성열의 좌전 2루타 등을 묶어 4-6, 두 점차까지 점수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비록 패했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까지도 2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집중력을 발휘한 넥센이었다.

넥센 타선의 견고함을 볼 때 두 점은 결코 따라잡기 어려운 점수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이날의 연이었던 수비 실책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은 이날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5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넥센은 삼성(25개)에 이어 가장 적은 팀 실책(28개)을 기록하고 있었다.

1회에는 1사 2루에서 유격수 신현철이 김주찬의 타구를 놓쳐 2루 주자 이용규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뒤이어 포수 허도환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주찬을 저지하는 과정에서는 송구 실책으로 KIA에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도 실점은 없었지만 이용규의 타구를 신현철이 놓치면서 2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운도 따르지 않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안치홍의 타구가 중견수 이택근의 글러브로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중견수 실책으로 기록이 됐다. 8회 이용규의 파울성 타구가 1루수 박병호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빠져나온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날 오후 넥센 더그아웃은 무면허 음주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김민우 사건으로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가 흘렀다. 그럼에도 선수단은 차분하게 경기에 나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롯데전 원정길을 준비하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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