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9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26승(1무 25패)째를 거두며 분위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8패(32승 1무)째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김진우의 호투와 KIA 타선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KIA가 기록한 10개의 안타 중 6개가 6,7,8번 타순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초반 득점은 테이블세터진과 상위타선에서 해줬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주찬의 타구를 넥센 유격수 신현철이 놓친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날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주찬을 잡으려던 포수 허도환의 실책 때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먼저 냈다. 뒤이어 최희섭에게 중전 2루타로 김주찬이 홈을 밟아 2-0을 앞서갔다.
3회에는 나지완의 투런포를 앞세워 넉 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나지완은 2사 2루에서 나이트의 3구째 싱커를 타격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넥센이 5회말 김민성의 2루타를 앞세워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KIA는 6회초 안치홍, 차일목, 김주형이 연속해서 안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보탰다. 이어 박기남의 희생번트 뒤 이용규가 중전 안타를 터뜨려 3루 주자 차일목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한 점을 추가, 6-1을 만들었다.
넥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에는 박병호의 볼넷과 강정호의 좌전안타, 이성열의 좌전 2루타를 묶어 2점을 추가했고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보태며 4-6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KIA는 9회 마무리 앤서니 르루를 내세워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마쳤다.
KIA 선발 김진우는 7⅓이닝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묶으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이닝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KIA전 부진을 씻어내는 데 실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던 넥센은 6회말 1사 후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성열이 삼진, 김민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좀 더 쉽게 추격할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서건창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이용규에게 잡힌 것도 아쉬움을 더한 장면이었다. 넥센은 수비에서도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5개의 실책을 남겼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진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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