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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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점' 男배구, 매치포인트서 핀란드에 역전패

기사입력 2013.06.09 16:40 / 기사수정 2013.06.09 16: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월드리그에 나선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핀란드에 아쉽운 패배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 월드리그 2013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C조 4차전에서 핀란드에 세트스코어 2-3(25-23 18-25 24-26 25-15 14-16)으로 패했다.

전날 핀란드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으로 상대를 괴롭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안타까운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핀란드의 힘과 높이를 경험했던 대표팀은 전날 실수를 파악한 듯 첫 세트부터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펼쳤다. 줄곧 끌려가던 한국은 세트 종반 힘을 내기 시작했고 25-23으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핀란드에 내리 두 세트를 허용하며 코너에 몰린 대표팀은 4세트 들어 신들린 수비와 전광인의 맹활약이 더해지며 25-15로 가볍게 풀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의 기세를 이어받아 마지막 세트에서도 신을 낸 대표팀은 11-7까지 내달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박철우가 상대 서브를 피하려다 등에 맞는 등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1-11로 핀란드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13-13에서 전광인이 블로커 아웃에 성공해 14-13,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제 한 점이면 승리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핀란드에 속공을 허용하며 듀스를 내줬고 오이바넨 마티의 강력한 서브에 흔들리면서 14-16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광인이 양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리고 박철우(17득점)와 곽승석(12득점)이 뒤를 이었지만 고비에서 작은 범실로 핀란드에 점수를 헌납한 것이 1점을 남겨두고 패하고 만 이유였다. 일본전 2연승 후 핀란드에 2연패를 당한 대표팀은 다음주 캐나다로 이동해 5~6차전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배구대표팀 ⓒ 국제배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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