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파이어볼러' 래다메스 리즈가 자신의 시즌 4승과 팀 4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리즈는 8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리즈는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투승 포함 3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 중이다. 초반 2연승 후 6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따낸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지난달 11일 사직 경기에 한 차례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고원준이 나선다. 지난달 15일 NC전서 2⅓이닝 5자책 패전투수가 된 이후 2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올 시즌 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LG전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4월 27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을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3이닝 7자책으로 무너진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올 시즌 첫 승을 따냈던 LG를 상대로 부활투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분위기는 LG가 좋다. 전날(7일) 경기에서 7-4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전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한 번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는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하위타선(7~9번)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한 부분도 눈에 띈다. 그만큼 쉬어 갈 타자가 없다는 얘기다. 롯데는 1-6으로 끌려가던 8회초 3득점하며 뒷심을 발휘했다는 점과 허준혁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계투진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상위권 수성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5할 승률을 사수한 LG는 내친김에 승패 마진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날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순위가 다시 바뀔 수도 있다. 롯데로선 빼앗긴 3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리즈, 고원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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