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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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2' 첫 회는 스윙스 '원맨쇼'

기사입력 2013.06.08 01:01 / 기사수정 2013.06.08 01:02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야심차게 시작한 Mnet '쇼미더머니2 ' 첫 회, 예선 현장을 집중적으로 다룬 탓에 지루함이 없지 않았지만 단 한 사람 덕분에 긴장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

7일 '쇼미더머니2'가 첫 방송됐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에 대한 평은 힙합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힙합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했다는 평가로 양분됐다. 힙합음악을 꾸준히 들어온 이들의 상당수는 이 프로그램을 외면했다. 비판을 수용해 다시 만들어진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많은 준비를 통해 시청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애썼다.

'쇼미더머니' 첫 회는 'D.O크루'와 '메타크루'에 합류할 도전자들을 선별하는 과정으로 꾸며졌다. 지난 시즌1에 비해 5배나 늘어난 참가자 수 때문일까.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졌다. 물론 많은 참가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한 노력이었겠지만 큰 굴곡 없이 이어진 현장 보는 맛을 떨어트렸다.

이 순간, 단 한 사람이 분위기를 바꿔놨다. 래퍼 스윙스가 '쇼미더머니2' 첫 회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윙스는 모든 참가자의 주목을 받는 언더그라운드 실력파 래퍼로 등장했다. 현장에서는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인 데 이어 최종 오디션 탈락의 기로에 섰다. 누가 봐도 첫 회의 주인공은 스윙스였다.



같은 방송사에서 만드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와 기성 가수들간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MBC '나는 가수다'의 포맷을 반반씩 가져다 놓은 듯한 이 프로그램에서(‘슈퍼스타K’의 그것처럼) 예선 현장 스케치와 탈락의 기로에 선 참가자의 모습이 방송 초반부를 장식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화제의 주인공 스윙스가 ‘탈락위기’를 맞게 될 거라고 생각한 이가 얼마나 될 까. 그러나 제작진과 이현도, MC메타를 비롯한 출연진은 작정한 듯 스윙스를 도마 위에 올리며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스윙스는 '펀치라인 킹'이라는 별명을 지닌 래퍼다. 펀치라인이란 '절묘한 표현으로 한 방 먹은 듯한 기분이 드는 라임'을 말한다. 스윙스는 "네 싹수는 심슨보다 더 노랗다", "넌 북한 경제처럼 발전이 없지"(버벌진트 'Cold As Ice') 등 "~는~다", 즉 영어의 "~ Like ~"의 형식을 적극적으로 차용해 '듣는 맛을 잘 살리는' 가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구조가 지나치게 반복되는 탓에 '무리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어쨌든 현재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끄는 래퍼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비스메이저 크루를 이끄는 래퍼 딥플로우는 동료 래퍼 우탄을 응원하며 "스윙스 꼭 이겨"라고 말하기도 했다. 



첫 회가 스윙스를 제외한 래퍼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만큼 2회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시즌1 역시 공개 예선보다는 진짜배기가 모인 최종 예선부터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설마' 스윙스가 탈락할까? 궁금한 이들은 14일 오후 11시 방송될 '쇼미더머니2' 2회를 주목하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쇼미더머니2' 스윙스 ⓒ Mnet 방송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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