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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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만루포' LG, 두산에 진땀승 '5할 사수'

기사입력 2013.06.05 21: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만루포 한 방이면 충분했다.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전날(4일)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25승(24패)째를 올렸다. 3연승을 마감한 두산(25승 23패)와의 승차도 다시 0.5경기로 줄였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67구를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따냈다. 3연패 끝에 따낸 값진 승리다. 타선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포 한 방을 때려낸 박용택과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친 이대형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만루포 한 방에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김상현이 -이닝 -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타선에서는 1안타 2타점을 올린 허경민과 멀티히트를 기록한 최주환이 돋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이자 결승점은 3회말 나왔다. 그야말로 위기 뒤 찬스였다. 3회초 무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LG는 3회말 1사 후 윤요섭과 오지환의 연속 사구, 이대형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용택이 김선우의 초구 119km 커브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 이후 5일만에 시즌 2번째 만루포를 쏘아 올린 박용택이다. 선취점이자 결승점이었다.

두산은 4회초 최주환의 3루타에 이은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6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2-4로 추격했다. 7회초에도 이종욱과 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어느새 격차는 1점으로 줄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오재원이 잘 받아친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LG는 8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정의윤의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추가, 5-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봉중근이 1⅓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박용택, 이대형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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