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2:29
사회

뉴스타파 "전두환 장남 전재국, 유령회사 설립"

기사입력 2013.06.03 11:45 / 기사수정 2013.06.03 13:02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씨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명단에 포함됐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3일 발표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4차 명단에 따르면 전재국 씨는 영문 'Chun Jae Kook'으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블루 아도니스(Blue Adonis Corporation)'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조세피난처 페이퍼 컴퍼니 설립대행업체인 PTN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바탕으로 블루 아도니스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영문 이름 Chun Jae Kook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2004년 8월 13일 블루 아도니스의 이사회 결의서 내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전재국 씨가 단독 등기이사로 선임됐을 뿐만 아니라, 등기이사의 주소도 전재국 씨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는 시공사의 본사 주소와 일치한다. 또한 블루 아도니스의 주식청약서와 이사 동의서, 주식인증서에서 전재국 씨의 영문 자필서명이 발견됐다.

앞서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공동작업을 통해 한국인 조세피난처 명단을 세 차례 공개했다. 이 공동작업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대행해 주는 '포트컬리스 트러스트 넷(PTN)'과 '커먼웰스 트러스트(CTL)' 내부 자료에 담긴 13만여 명의 고객 명단과 12만 2000여개의 페이퍼 컴퍼니에 대한 정보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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