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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출연가수 진땀 빼는 시즌2로 돌아온다

기사입력 2013.05.30 16:55 / 기사수정 2013.05.30 18:3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히든싱어' 제작진이 시즌1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시즌2로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30일 서울 중구 중앙일보 M빌딩에서 열린 JTBC '히든싱어' 기자간담회에는 MC 전현무, 조흥경 보컬트레이너, 유성찬 작가, 김선명 작가(장윤정 편 출연자)가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박정현, 김경호 편의 인기에 힘입어 정규 편성된 '히든싱어'는 어느덧 지상파 프로그램의 대항마로 성장했다. 프로그램의 주요 키워드는 '모창'이다. 출연 가수와 5명의 모창자가 블라인드 뒤에서 한 소절씩 노래를 불러 진짜 가수를 가려내는 포맷이다.

이날 MC 전현무와 조승욱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히든싱어'에 대한 시청자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전현무는 "'히든싱어'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며 프리랜서 선언 이후 처음으로 인기 프로그램의 MC로 자리 잡은 감격을 표했다.

최고 시청률 4.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와 더불어 '히든싱어' 시즌1은 출연가수가 유리하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왔다. 취재진은 "라운드 중간에 참가자들의 얼굴과 목소리가 공개되면서 결국 출연 가수가 우승할 수밖에 없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프로그램 룰 변화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전현무는 "진행자의 입장으로 나도 출연가수가 탈락하는 것을 보고 싶다. 숱한 화제를 양산할 수 있기에 규칙을 강화했으면 한다"며 "시즌2에서는 얼굴을 공개하지 말고 계속 블라인드로 가자라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포맷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끊임없이 의견을 제기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시즌1에서는 2라운드부터 출연자들의 얼굴이, 3라운드 이후 목소리가 공개된다. 시청자들은 1라운드 이후에는 가수를 가리기가 더 용이해졌다며 끊임없이 의견을 제기해왔다.

변화의 가능성과 함께 시즌2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됐다. 조승욱 PD는 "시즌1과 달리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고 지금은 왕중왕전 준비에 집중하느라 구체적인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변동 사항이 있다면 시즌2 시작 전에 공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 PD는 "시즌2에 가왕 조용필부터 국민 여동생 아이유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들을 섭외하고 싶다"며 "싸이처럼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가수도 고려하고 있다. 물론 프로그램 홍보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현무는 "'히든싱어'는 본분인 매끈한 진행과 웃음, 감동까지 잡아야 한다. 방송 초반에는 어려웠지만 매회 진행되며 적절히 배분할 수 있게 됐다"며 "출연 가수의 탈락을 원하기 때문에 가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 넣으면서 깐죽댈 것이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개선할 점을 밝혔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모창 실력자들의 실력을 믿고 있지만, 정작 무대에서 긴장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긴장감을 완화할 수 있는 방편을 강구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모창실력자를 트레이닝하는 조흥경 보컬트레이너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이기 때문에 어떻게 훈련시키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히든싱어'는 내달 8일과 15일 각 편의 준우승을 차지한 모창능력자 14명의 왕중왕 전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끝낸 뒤 오는 9월 시즌2를 방송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유성찬 작가, 김선명 작가, 조흥경 보컬트레이너, 전현무, 조성욱 PD ⓒ JTBC]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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