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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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로맨스판타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시청자들 사로잡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3.05.29 17:35 / 기사수정 2013.05.29 17:35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베일을 벗는다.

오는 6월 5일 첫 방송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연출 조수원)는 1%의 무죄율을 위해 존재하는 국선 전담변호사와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을 둘러싼 사건들을 그린 법정 로맨스판타지 드라마이다.

배우 이종석, 이보영, 윤상현, 이다희 등이 출연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소재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극중 장혜성(이보영 분)는 가정부인 홀어머니의 외동딸로 태어나 박수하(이종석)와 얽힌 큰 사건을 겪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혜성은 가난하고 억울한 이들을 변호하는 인권의 수호자 국선전담변호사가 된다. 하지만 혜성은 예의도, 겸손도 없다. 사람들과 얽히는 것을 싫어해 친구도 선후배도 없다.

그리고 혜성을 짝사랑하는 수하는 상대의 눈을 보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소년이다. 어릴 때부터 알아서는 안 되는 수많은 거짓말, 가식을 직접 경험하고 불의는 정의를 이기고 거짓말은 진실을 이기는 게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수하는 그런 세상의 부조리를 바로 잡고 싶어 한다. 하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

이종석은 29일 오후 열린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발표회에서 초능력소년 박수하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이종석은 "초능력을 가진 소년을 연기한다는 것이 사실 어렵다. 초능력을 사용할 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뭘 해도 가볍고 웃기게 보일 것 같아 연기 하면서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석의 말처럼 자칫 잘못하면 '초능력 소년'이 가볍고 우습게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안에서의 초능력은 사회의 부조리를 바로 잡기 위한 한 소년의 간절함이 담겼다. 초능력을 가진, 고작 고등학생 신분인 '박수하'가 겪는 세상은 너무 어렵기만 하다.

그러나 수하는 혜성을 만나면서 정의를 꿈꾸게 된다. '큰 사건'을 겪었지만 수하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반해 그녀를 짝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수하가 고등학생이 되어 만난 혜성은 예전과 다르다. 인권의 수호자인 국선전담변호사임에도 그녀는 '재판에서 이기는 게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속물이 됐다.

이들 외에도 정의는 이긴다고 생각하는 경찰 출신 국선전담변호사 차관우(윤상현)와 혜성의 어머니가 가정부로 일하던 집의 자녀인 서도연(이다희)의 이야기도 있다. 관우는 친구도, 동료도 없는 혜성을 믿어주는 유일한 동료가 되어주며 그녀를 올바르게 이끌어가고 싶어 한다. 도연과 혜성은 서로 다른 열등감을 품었던 시간을 지나 검사와 변호사로 만난다.

그저 '초능력'만 있다면 가벼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고발, 그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가고 싶어 하는 주인공들, 그 안에서 엮이는 로맨스까지 그려진다. 이보영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드라마에서 자신할 수 있는 건 정의가 이기려고 하는, 또한 그것을 하나씩 이루어가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수하라는 캐릭터가 판타지를 실현해주는 데에 있다. 그 안에서의 로맨스도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SBS 드라마의 새로운 희망이 될지, 기대하는 바가 크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6월 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윤상현, 이보영, 이다희, 이종석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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