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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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마음' 김기태 감독 "선수 잘못은 감독 책임, 죄송하다"

기사입력 2013.05.28 16:33 / 기사수정 2013.05.28 16:5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부모의 마음과 같다. 선수 잘못은 감독 책임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26일 경기 후 벌어진 투수 임찬규의 '물 세리머니' 사건과 관련해 "많은 분들께 정식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상황은 이랬다. 임찬규는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전(1-0 승리) 직후 수훈선수 인터뷰 중이던 정의윤을 향해 물을 뿌렸다. 그러나 물은 정의윤이 아닌 그의 옆에 서있던 KBSN 정인영 아나운서를 향했다. 오히려 정 아나운서가 정의윤보다 많은 양의 물을 뒤집어썼다. 이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임찬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임)찬규가 씩씩하게 잘할 것이다.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났더라"며 "선수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한 팀의 수장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 선수의 잘못은 감독이 부모의 마음으로 책임져야 한다. 정인영 아나운서께도 직접 찾아가 사과할 것이다. 팀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가 좋은 분위기에서 다같이 잘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LG는 이날 외국인투수 래다메스 리즈를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4승 2패로 상승세를 달린 LG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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