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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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킬러' 이근호 "중동은 동국이 형을 더 무서워해"

기사입력 2013.05.28 14: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이근호(상주상무)는 대표적인 중동 킬러다. 그런 이근호도 이동국(전북현대)이 최고라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떠났다. 두바이에서 사흘간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내달 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성한다.

내달 5일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앞둔 이근호는 밝은 표정으로 레바논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 소위 '메시 놀이'를 하고 있는 이근호는 "챌린지에서 경기를 꾸준히 뛰고 있어 컨디션 조절에 좋은 영향을 받았다"며 "오랜만에 좋은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강한 팀과 경기를 하면 할수록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대표팀 소집 소감을 밝혔다.

브라질행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레바논전을 앞두고 이근호를 향한 기대는 상당하다. A매치 16골 중 중동을 상대로 11골을 뽑아낸 이근호라 중동 킬러라는 애칭이 아깝지 않다.

이근호는 "중동팀과 경기를 하면 골을 많이 넣는 편이라 기대를 해주시는 데 골을 넣기 보다 내가 희생해서 동료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편안한 입장을 보였다.

최강희호에는 이근호 못지않은 중동 킬러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이동국이다. 이동국도 A매치 30골 중 10골을 중동을 상대로 넣었다.

이와 같은 비교에 이근호는 "연륜이 묻어나는 (이)동국이 형이 더 강점이 있다"고 손사래를 치며 "중동도 동국이 형을 더 무서워한다. 엄청난 선수 아니냐"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까지 농담을 던지며 긴장하지 않은 이근호는 "레바논전에 부담감은 없다. 내 경기를 할 뿐이다. '골을 넣어야지, 골을 넣을 위치로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하겠다"고 노련한 모습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동국, 이근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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