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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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감독,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는 위대한 러브스토리"

기사입력 2013.05.27 11:48 / 기사수정 2013.05.27 11:4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선택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레즈비언의 러브스토리인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였다.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스필버그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를 선택했다.

미국 감독인 스필버그의 영향으로 인해 미국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은 빗나갔다. 이번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는 튀니지 출신의 프랑스 감독인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작품이다.

또한 스필버그 감독의 대다수 작품은 파격적인 성 묘사를 가급적 피하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레즈비언 연인의 과감한 동성애 베드신이 10분 동안 이어지는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스필버그 감독은 "이 영화는 동성애를 다루기도 했지만 인간의 깊은 사랑과 이별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며 "실로 위대한 러브스토리'라고 극찬했다. 또한 그는 "이 영화는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와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으며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작으로 거론됐다. 결국 '블루 이즈 워미스트 컬러'는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는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 영화포스터]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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